한국 중소 벤처기업들의 미 증시 진출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국 벤처기업들은 펀딩을 통한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한국내 투자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나스닥에서 주식예탁 증서를 발행하는 형태로 나스닥 진입을 시도하는가 하면 미 장외시장(OTCBB)에 등록, 공모자금 마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내 한방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메리디안’은 최근 OTCBB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OTCBB에 등록되어 있는 한국 벤처기업은 ‘신테크’가 유일했으나 ‘메리디안’이 등록 승인을 받으면 한국 벤처기업 2개사가 장외시장 등록에 성공하는 셈이다.
’메리디안’은 최근 미국인들의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 미 현지법인도 설립할 방침이다. ‘메리디안’은 지난 해 70억원의 매출과 5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애니메이션 업체인 ‘마이플랜’도 OTCBB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오는 4월쯤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현재 미 애니메이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도모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점에 고무, 단순 제작에서 탈피 기획제품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헤세드 테크놀러지’도 지난해 12월 OTCBB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며 ‘헤세드-’측은 늦어도 6월중에는 허가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도 주식예탁 증서를 발행하는 형태로 나스닥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업체는 1,000만 달러 이상의 공모자금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미 회계법인과 투자자들이 회사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코스닥 기업과 장외업체 중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미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내 투자여건이 어려운 만큼 미국에서 2차펀딩을 실시해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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