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많은 편지와 이메일을 받는다. 제보에서부터 격려와 항의 등을 담은 내용을 하루에도 몇 개씩 받고 있다.
한번은 본 기자의 글에 불만을 품은 한 개인이 익명으로 기자의 얼굴사진과 포르노 사진을 합성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적도 있다.
이런 메일이야 웃으며 넘어갈 수 있지만 고민에 빠지게 하는 메일도 많다.
지난해 말쯤부터 기자는 자신들이 속해 있는 한 기관의 비리를 밝힌다는 제목 아래 몇 명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 기관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곳이다.
자신이 속해 있는 기관의 비리. 표면적으로 포장돼 보이는 것이 아닌 내부인에 의한 진실일수도 있다. 반면에 일부의 불만이 과장돼 그 기관이 엉뚱한 피해를 입게 되는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기관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가 이메일을 썼는지 알아내려고 혈안이 되는 것보다 또 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이들을 골라 기관을 나가게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깊이 곯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또 다시 같은 일이 번복되지 않으라는 보장은 없다.
만약 기관에서 밝힌 대로 이메일이 과장된 내용을 적고 있다면 직원들이 그들이 몸담고 있는 기관에 대해 왜 나쁘게 과장해서 남에게 알려야만 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이 기관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관이다. 한인사회에서 요구하는 기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이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관 관계자의 대폭적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면 관계자들은 커뮤니티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이를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봉사에는 희생이 따르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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