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쯔 뷰 초등학교, 이혜은, 지은 양 학업성적도 우수
최근 새크라멘토로 이사 온 이하전(80세) 북가주 광복회장(95년-현재)의 두 손녀들이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지역 한인들의 자랑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학력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인정받은 리쯔뷰(Ridge View) 국민학교의 학생회장인 이혜은(Kristin-6학년)양과 부회장 지은(Kelcie-5학년)양이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자매 모두 평점 A 학점을 넘어 수재 교육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언니인 혜은양은 학생회 회계(4학년)와 부회장(5학년)을 거쳐 회장으로 선출되어 남 다른 지도력을 인정 받고있다. 동생 지은양은 책임감이 강하고 급우들의 적대적인 지지를 받아 첫 선거에서 부회장에 당선 됐다.
학업 성적 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뛰어난 소질을 보여 주고 있는 두 자매는 매일 아침 5시에 기상하여 2시간의 피겨 스케이트 연습을 한 후 학교에 간다. 주 2회 크리스티 네스(Christy Ness- 크리스티 야마구치양의 코치) 코치에게 사사를 받기 위해 오클랜드를 다녀 온다. 두 자매 모두 각종 스케이트 대회에서 우승하여 모교의 자랑이 되어왔다. 특히 지은양은 서부지역 유년부 피겨스케이트 챔피언이기도 하다. 두 자매의 뒷바라지를 위해 아버지인 이인철(토지 개발업체 경영)씨와 어머니 이은경(치매 노인 전문 요양소 운영)씨는 자신들이 즐기던 골퍼나 다른 취미 활동을 보류하고 최우선으로 자녀들을 위한 일정을 잡고 있다. 몬트레이에서 50년 이상 살아 온 조부모인 이 회장과 이인숙(79세)부부도 "아들의 집을 방문하려면 손녀들의 스케줄을 피해 어렵게 날짜를 잡곤 했다. 이 일이 너무 힘들어 한 달 전에 아예 아들집으로 합쳤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1948년 미국 정부에서 후원한 전액 장학생으로 함께 유학 온 것이 부부 인연(53년 결혼)으로 이어졌다. 몬트레이의 국방언어대학에서 한국어를 중심으로 문화와 역사를 함께 가르쳐온 이 회장 부부의 자녀 교육 철학이 손녀, 손자들에게도 이어졌다. 6년간 평통위원을 지낸 바 있는 이 회장 부부는 외아들인 이인철씨 부부, 혜은, 지은, 막내 손자 태우(Austin -1학년)군과 함께 그레나잍 베이의 조용한 주택가에서 뜻 있는 노후를 보내고 있다.
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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