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통합교육구(LAUSD)의 앰배서더 호텔 부지 매입 절차가 지난해 말 완료됨에 따라 이곳에 학교 신설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대규모 공청회가 26일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LAUSD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앰베서더 호텔 자리에 설립될 학교의 종류와 부지 개발 계획 등에 대해 교육구의 입장을 설명하고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인데 이 학교부지가 한인타운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만큼 자녀들의 교육 향상과 타운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한인 학부모들과 주민들이 적극 참여,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반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구는 빠르면 2006년까지 약 3,00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학교 시설을 건립할 예정인데 이번 학교 신설을 계기로 과밀학급 개선 차원을 넘어 한인타운 교육 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애프터스쿨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 ▲교육의 질 향상 ▲공원과 도서관 시설 확충 ▲교통난 및 범죄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중론이다.
민족학교 심인보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이 한인 거주지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자녀 교육을 위해 높은 수준의 학교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인 학부모 등 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앰배서더 호텔 학교 설립이 윌셔가 상권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던 한인 단체들도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이 지역 상권과 커뮤니티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외에도 주민 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용도로 부지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 최명진 회장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설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학교부지 개발 계획이 윌셔 상권과 커뮤니티 이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청회는 26일 오전 10시 한인타운 인근 버질중학교 강당(152 N. Vermont Ave. LA)에서 열린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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