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리 클리블랜드 초등교등 LA카운티 15곳
LA카운티의 15개 학교를 비롯, 캘리포니아주 내 43개 공립학교가 토양 오염지역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인학생들을 포함한 3만2,000여명의 학생들이 환경 오염물질에 의한 건강상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인 건강환경정의센터(CHEJ)가 연방 교육부와 환경보호국 자료를 토대로 작성·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독성 폐기물 매립지로부터 0.5마일 이내에 위치해 있는 공립학교가 캘리포니아주에만 43개에 달하며 이로 인해 재학생 3만2,865명이 잠재적 위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오염지역 소재 학교로 지적된 캘리포니아내 공립학교들 중 15개가 LA카운티에 위치해 있으며 이중에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밸리지역의 클리블랜드 초등학교와 LA동부지역의 웨스트 코비나 고교 등도 포함돼 있다. 또 오렌지카운티에는 웨스트민스터 고교 등 2개 학교가 독성물질 매립지 근처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청소년 인구가 가장 많은 5개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독물 매립지에서 0.5마일 이내에 위치한 공립학교수는 매사추세츠주가 총 818개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주가 235개, 미시건주 64개, 뉴저지주 36개 등이었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총 60만여명의 학생들이 약 1,200개의 오염지역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암, 천식, 학습장애 등 환경유해물질과 관련된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CHEJ의 로이스 깁슨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 유독물 매립지나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 교육구가 학교부지 선정에 환경적 기준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규제할 만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LA지역에서는 LA통합교육구가 1억7,500만달러를 들여 다운타운에 건립을 진행하던 벨몬트 고교 및 학습시설이 부지 오염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학교 부지의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됐었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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