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채무 113억달러, 300여 점포 문닫을듯
매출 부진에 따른 자금난 등에 시달려 왔던 대형 유통업체 K마트가 22일 채무 잠정유보 파산인 챕터 11을 신청했다.
K마트측은 전국 2,114개 점포 운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500여개의 영업목표 미달 점포는 문을 닫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날 파산신청 발표 후 한때 13달러55센트를 호가하던 K마트의 주가는 이날 하루만에 60.34% 하락, 주당 69센트에 마감됐다.
K마트는 정기적인 주간 대금납부를 이행하지 않아 식료품 공급업체 플레밍 코스가 21일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해 후반부터 경쟁사인 월마트의 매출은 호조를 보인 반면 K마트는 매출 부진에 시달리면서 자금난에 봉착해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S&P가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파산신청으로 K마트는 미국에서 최대 규모의 유통업체 부도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25만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K마트는 직원 감원 등을 통해 추가로 3억5,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K마트는 일단 16억달러의 채무변제를 위해 현재 20억달러의 융자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며 1년 이내에 파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산신청서류에서 K마트와 그 자회사들은 2001년 10월31일기준으로 총자산 170억달러, 총부채 113억달러를 보고했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K마트의 크레딧 카드, 선물권, 스토어 크레딧은 파산신청 이후에도 유효하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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