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프리웨이가 과거에 비해 안전해졌다.
15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2001년 한해 동안 캘리포니아 내 프리웨이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7만9,460명으로 전년의 8만1,383명에 비해 2.4%줄었다. 음주운전 체포자는 1991년 1만6,000명 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10년 간 줄곧 감소세를 보여왔다.
또 ‘프리웨이의 망나니’로 요주의 대상이던 청소년들의 교통사고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2000년 법정 운전면허 취득연령인 16세 운전자들이 일으킨 인명피해교통사고는 3,159건으로 1998년의 4,130건에 비해 23.5% 감소했다.
CHP는 프리웨이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지목 받아온 음주운전과 청소년들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감소한 것과 관련, ▲정부와 사회단체들의 지속적인 계몽활동 ▲1999년부터 시행된 청소년 운전면허취득 강화규정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강화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스파이크 헬믹 CHP커미셔너는 "음주운전과 미성년자 무법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대형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해석하고 "앞으로 이 같은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운전자 수의 증가에 비례하는 예산과 인력의 보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3,400만명이며 이 중 2,100만명이 운전면허를 갖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인 음주운전자 수도 최근 들어 큰 감소세를 보였다. 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음주운전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모두 319명으로 1999년의 416명보다는 97명(23%), 1998년 487명보다는 무려 168명(34%)이나 줄었다.
<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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