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건강정보
▶ ’심부 뇌 자극술’ FDA 정식 승인
알츠하이머와 함께 노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파킨슨병의 치료술인 ‘심부 뇌 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심부 뇌 자극술’을 받고 새 삶을 찾은 파킨슨병 환자 장승구(57)씨와 수술을 집도한 마이클 도갈리 박사, 신경전문의 로버트 영 박사는 15일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심부 뇌 자극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메드트로닉사의 ‘브레인 페이스메이커’(Brain Pacemaker)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술이 14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씨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파킨슨병 증상과 심부 뇌 자극술 수술경과 등을 설명하면서 "FDA승인과 함께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심부 뇌 자극술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진전(떨림) 마비로도 불리며 근육의 긴장이나 운동 등을 무의식적으로 조정하는 신경세포 노화에 의해 나타나며 치매와 함께 치명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있다.
장씨가 파킨슨병 증상을 처음 느낀 것은 지난 94년,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몸이 기울어져 제대로 걷지 못하자 정신내과를 찾았다가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고 2001년 3월 USC병원에서 7~8시간에 걸친 심부 뇌 자극수술을 받았다. 자극기인 페이스 메이커 2개를 몸안에 지니고 다니는 장씨는 1일 4회 약을 먹어야하고 말투가 어눌해졌지만 그래도 장거리 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상태다.
수술을 집도한 도갈리 박사는 "전체인구의 1%가량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으며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지만 약물치료가 효력이 없는 단계에 이르면 심부 뇌 자극술을 받는게 좋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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