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에페드린 원료로 메탐페타민 제조해 수출
캐나다가 마약 메탐페타민을 밀수하는 범죄 네트웍의 온상이 되고 있다.
감기 및 알레르기 약에 널리 사용되는 수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은 약국이나 하드웨어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성분을 더하면 현재 미국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마약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강력 각성제 메탐페타민(methamphetamine)이 제조된다.
미국은 수도에페드린의 제조 및 매매를 통제하고 있으나 캐나다는 이를 통제물질로 간주하지 않아 미국으로 가장 많이 밀수되는 국가로 부상했다. 90년대 중반이후 캐나다의 수도에페드린 수입량이 무려 14배로 뛰었는데 수사관들은 이중 상당수가 미국으로 밀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4월 12톤의 수도에페드린이 디트로이트에서 압수된 이후 거의 매달 대량의 수도에페드린이 적발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애나헤임과 샌호제에서 10톤의 수도에페드린이 발견됐다. 캐나다는 올해말까지 수도에페드린의 대량 판매 및 수출을 통제할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캐나다 수도에페드린 밀수에 연관된 네트웍이 중동계 출신들로 이뤄져 밀수 수입금이 아랍국의 테러조직으로 흐르는지 여부에 수사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수사기관은 수백만달러를 중동 은행구좌로 추적했으나 아직 테러조직과 연관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우정아 기자> jeanwoo@kore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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