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들의 수익성이 지난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인금융업계에 따르면 한빛, 조흥, 외환, 나라,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BNB) 등 5개 한인은행들의 지난해 현재 당기순이익은 814만여달러로 전년(1,194만 달러) 대비 약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총예금과 총대출도 5억4,674만 달러와 4억3,692만 달러로 조사돼 각각 10.9%와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 경기의 장기적인 침체와 9.11 테러 사태로 인한 잇따른 금리 인하조치가 단행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각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한 대손 충당금 적립금을 많이 쌓은 것도 한가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별로는 브로드웨이내셔날뱅크가 148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을 뿐 한빛(-16.3%), 조흥(-71.0%), 외환 브로드웨이지점(-14.0%) 등 나머지 은행의 수익률은 감소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이 예금과 대출면에서는 증가세를 나타내 여전히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가장 대출이 많았던 은행은 한빛은행으로 1억9,511만달러로 전년보다 다소 주춤했으며 LA에 본점을 둔 나라은행(뉴욕 3개 지점)도 이 기간 비즈니스 융자가 대폭 늘면서 1억4,098만달러의 대출액을 기록, 79%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한인경제의 불황과 잇따른 금리 인하로 이자수익이 감소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에 악영향을 줬다"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올 중반까지 수익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리버티뱅크는 연말 결산 지연관계로 이번 통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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