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인 입점 수요 과열...최근 2-3년간 60% 올라
노던 한인상권이 천정부지로 솟는 임대료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노던블러바드 상가지역 점포 임대료가 새로운 한인 상권 개발에 편승해 렌트 수요가 크게 늘면서 60% 가량 상승했다.
특히 호프집, PC방, 식당, 주점 등이 몰려있는 노던 150가에서 162가로 이어지는 대로변 점포 경우 지난 99년말 스퀘어피트당 30∼35달러 선에서 현재는 2배 가까이 상승한 50∼60달러 선으로 뛰었다.
이는 맨하탄 지역의 점포 임대료가 최근 들어 평균 5∼10% 정도 하락 추세에 있는 것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노던 150가 일대 소재 모 업소는 랜드로드가 리스 갱신을 하면서 렌트를 약 80% 인상을 요구해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재계약을 했다.
상가 권리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2∼3년전까지만 해도 1,000스퀘어피트 짜리 델리가게의 권리금은 주매상의 10배 정도였으나 현재는 15배를 호가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노던 상권의 점포 임대료가 뛰고 있는 것은 노던 일대가 한인중심 상권으로 부상하면서 한인 상인들의 입점 수요가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또한 랜드로드들이 한인들의 입점 경쟁을 이용, 점포 임대료를 시세보다 과다하게 책정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한미부동산 홍종학 사장은 "최근 한인상인들의 노던 상가 진출이 급증하면서 임대료가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실제 시세보다 10∼15% 이상 평가 절상된 거품현상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또 "한인 상인들의 수요가 몰려들자 랜드로드들도 임대료를 과다 책정하고 있다"며 "무리한 임대료를 감수하면서까지 비즈니스를 오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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