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찾아 삼만 리.
할리우드의 엽기커플 안젤리나 졸리(26)와 빌리 밥 손턴(46)이 아들을 찾아 이역만리 캄보디아를 방문했지만 얻어온 것은 가슴앓이 뿐이다. 졸리는 지난 11월 국제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명예대사 자격으로 난민들을 돌본다며 캄보디아를 방문했지만, 이는 사실 그녀의 양자를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것이었다.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졸리는 지난 해 캄보디아에서 영화 ‘툼레이더’ 촬영 중 빈민가의 한 소년을 만났다. 소년의 힘겨운 삶에 ‘신적 소명’을 느낀 졸리는 남편 손턴을 설득해 그를 양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 졸리 부부는 캄보디아식 ‘관료주의’에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서구로 입양된 어린이들이 학대받는 일이 종종 발생한 전례가 있어 캄보디아 당국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까다로운 증빙절차를 요구하는 바람에 소년을 데려오지 못했기때문.
이미 2명의 전처에게서 3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손턴은 사실 이번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비행기 여행을 꺼리는 그는 졸리에게 “입양아 말고 우리의 아이를 가져보자”며 수차례 설득에 나섰으나 ‘지옥과도 같은 극빈’에서 아이를 구하려는 졸리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가슴앓이로 대외활동을 멈춘졸리는 “반드시 아이를 미국으로 데려오고 말겠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그녀가 ‘UNHCR 명예대사’라는 타이틀에 스스로 자기최면을 건 것이 아니냐”며 입방아를 찧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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