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0회째인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전날 내린 겨울비로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만여명의 시민이 할리우드 도로변을 가득 메웠으며 제임스 한 LA시장, 가수 팻 분, 배우 멜리사 길버트 등 유명 인사 100여명이 행진에 참가했다.
오후 6시 차이니스 시어터 앞에서 도로를 따라 3.6㎞ 구간에 걸쳐 2시간동안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20여개의 마칭 밴드, 각종 동물.만화주인공 인형 등으로 꾸민 수십대의 꽃차, 기마대 등이 선보였다.
특히 대테러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많은 꽃차와 유명인을 태운 차량들이 성조기를 달거나 성조기 색깔로 치장하고 ROTC(학생군사훈련단) 생도들이 기수단을 구성하는 등 예년과는 달리 국민적 단결과 애국심이 강조됐다.
올해 행진단장(그랜드 마셜)을 맡은 원로배우 피터 폰더는 "오늘 행사가 미국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희망과 단합을 보여주고 아메리칸 드림의 가치를 기억하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가 연말휴가시즌의 시작을 알리고 손님을 유치할 목적으로1928년부터 주관해온 퍼레이드는 2차대전중이었던 1942-44년 세차례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추수감사절이 포함된 주의 일요일에 개최되고 있다.
퍼레이드는 초기에 할리우드 주변 상인과 가족들 중심으로 조졸하게 치러졌으나해를 거듭하면서 존 웨인, 찰턴 헤스턴, 아널드 슈워제너거, 나탈리 우드 등이 그랜드 마셜로 참가하는 화려하고 성대한 축제로 발전했다.
경찰은 테러위협에 대비, 1천여명의 병력을 할리우드 도로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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