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에서 개봉돼 흥행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지나치게 마술과 신비의 세계를 강조해 어린이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벤노 치러 독일 기사당 의원의 말을 인용, 이 영화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지나치게 환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어린이들이 환상을 그대로 믿어버릴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치러 의원은 아직 종교적인 믿음이 성숙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독일 개봉을 일단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독일내 상영 여부는 다른 나라에서 이 영화가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 지검증된 다음에 결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동 심리학자들은 어린이들이 환상과 실제를 구별하지 못할 것이라는이 영화 비판자들의 주장은 어린이들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심리학자 롤란트 만골트는 6-7세의 어린이는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알며 따라서 `해리 포터’ 영화가 어린이들에 위험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원작으로 제작된 첫번째 영화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어 막대한 흥행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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