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레젊은이 운동 한인 청소년 실태조사
▶ 남가주 84개도시 거주 10~22세 604명 대상
남가주 한인 청소년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두레젊은이운동’(Doorae for Young People)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11월16일자 본보 1면 보도)는 그동안 막연하게 추측돼오던 한인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로 평가된다.
미주두레본부(본부장 구용욱)는 작년초 미주한인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선도하는 범종교적 기관 DYP를 발족하고, 첫 사업으로 청소년 현황파악을 위한 설문조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각계의 한인 전문가 10여명이 참여, 1년여동안의 연구를 거쳐 착수한 이 프로젝트는 원래 표본을 무작위로 수집할 계획이었으나 한인들의 참여부족으로 편의수집을 통해 실시됐다. 조사전문위원들은 처음에 조사의 목표표본수를 1,000명으로 잡고 2000년 8월 LA, OC,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 거주자중 ‘김’(Kim)씨 성을 가진 사람들중 InfoUSA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무작위 표집한 7,000명에게 설문조사 협조요청 자료를 발송, 12-18세 자녀가 있는 가정의 조사동의를 구했으나 동의를 표한 반송엽서를 보내온 가정은 불과 30여 가정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애초 인터뷰를 통해 심층조사하려던 설문의 문항수를 대폭 줄이고 한인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교회, 성당, 학원)를 찾아가 설문지를 나눠주고 본인이 작성케한 후 그 자리에서 수거해오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마약사용이나 성관계등 종교단체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질문들이 삭제된 점은 청소년 실태 파악에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올해 5-6월 실시된 이 조사에는 남가주 84개 도시에 거주하는 10-22세 한인 청소년 604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원래 목표대상이며 분석에 가중치를 준 12-18세 청소년은 521명(88.2%)이다. 이중 여자가 53.8%, 남자가 46.2%였고, 학년별로는 6∼12학년이 94.8%를 차지했으며, 종교별로는 개신교 83.3%, 가톨릭 9.1%, 불교 1.6%, 무교 4.2%, 기타 1.9%였다.
이 프로젝트에 1만5천달러를 소요한 두레공동체는 교포사회 봉사를 위해 작성한 이 통계자료를 청소년 사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단체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 조사는 차후 미전역의 다른 대도시에서도 실시할 예정이며 남가주에서도 수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미주한인 청소년들의 변화추세도 살필 계획이다.
<정숙희·김상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