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브루스 노(넷조아 인터넷 유해차단 담당)
요즈음 가정에서 사용해야 할 인터넷에 대해 물어보면, 대개 초고속 인터넷 통신 도구인 케이블 모뎀(Cable Modem)이나 가정용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번 냉정히 생각해 볼 일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Dial-Up(56k 모뎀)을 통한 보통 인터넷 보다 2배 이상 사용료도 비쌀 뿐 아니라 자녀가 대학 가기 전까지는 대개 별로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용도를 따져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간혹, 가정에서 비지니스 용으로 사용하거나, 한국의 TV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본다거나 하는 부모의 용도라면 속도가 빠른 속도의 인터넷을 쓰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주 사용자가 어린 자녀이고, 용도가 게임이나, 공부하는데 필요해서라면 굳이 비싸고 인터넷 중독을 불러올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인터넷 하는 사람은 Dial-Up(56k 모뎀) 전화모뎀이면 충분하고, 게임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인터넷에서 어느 도서관의 자료를 찾아 프린트하는 일, 즉 공부하는데 아무 문제없다.
가정에 초고속 인터넷 설치하면 자녀들이 인터넷을 덜 할것 같이 얘기 하지만, 사실은 정 반대이다. 인터넷 게임에 있어 속도가 최대의 매력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더 오래 하게되고, 나아가 인터넷 중독의 큰 원인으로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하다가 중독이 되어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자녀도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요즈음 가계 수입이 격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매월 별 필요도 없이 $20이상 부담하며, 아이들을 인터넷 중독 위험에 까지 가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어떤이 들은 Dial-Up(56k 모뎀)의 시대는 갔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아직도 89%정도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을 쓰고 있는 사람의 수는 1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전화 겸용으로 사용하는 Dial-Up(56k 모뎀)의 단점은 전화 중일 때 인터넷을 하지 못하고, 인터넷을 할 때 전화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자녀들의 인터넷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인터넷 시간은 하루 1시간 내외가 적당하다. 그래서 인터넷하는 시간을 정해 주어 그 시간외에는 못하게 할때 설득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에게는 자녀들의 인터넷 하는 시간을 알려 주고, 그 시간을 피해서 전화하게 하거나, 급한 전화는 요즈음 핸드폰을 대부분 갖고 있는데 다른 전화로 하게 하면 되는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Dial-Up(56k 모뎀)은 바이올린과 비올라처럼 그 나름의 영역이 있기 때문에, 모든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을 써야 되는 것은 아니며, 용도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판단이 될 것이다.
가정용 초고속 인터넷 통신, 용도를 바로알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할것이다. 잘못 판단하면“일거 양득”이 아니라 “일거 양실”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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