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방송 유료영화채널 HBO가 미개봉영화특집을 마련, 시청자를 찾아간다.
HBO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10시,’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 ‘타임코드 2000’,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 ‘라스트 왈츠’, ‘드러그스토어 카우보이’등 국내 미개봉작 영화 5편을 차례로 방송한다.
이들은 일정 수준의 작품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당시 국내의 시대상황과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극장에서 대중들을 만나지 못했던 작품들.
’섹스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은 천재감독으로 평가받는 우디 앨런이감독과 주연을 겸한 작품으로 섹스를 소재로 한 7개의 단편들로 구성돼있다. 데이비드 로이벤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했다.
’타임코드2000’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원나잇 스탠드’의 마이크 피기스가 연출을 맡고, 샤프론 버로와 셀마 헤이엑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영화감독인 한남자의 성장과정과 그에 따른 성적 욕망의 변천사를 실험적인 기법으로 그려낸다.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메리하론 감독의 첫 장편영화. 팝 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에게 ‘영혼의 살인자’라고 외치며 총을 겨눴던 발레리 솔리나스의 생애를 그렸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과격파 페미니스트로 남성에 대한 거세를 주장해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라스트 왈츠’는 미국 영화계의 전통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연출한 콘서트 영화. 에릭 클랩튼, 닐 영, 밴 모리슨, 밥 딜런 등 아티스트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음악인들이 다수 출연해 눈길을 모은다.
마지막으로’드러그 스토어 카우보이’는 맷 딜런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마약중독자의 인생역정과 범죄행각을 로드무비 형태로 그려냈다. ‘아이다호’의 구스 반산트 감독이 신선한 감각으로 연출한 초기작.
이번 시리즈를 기획한 HBO 허병일 본부장은 "그동안 영화마니아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미개봉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수준높은 영화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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