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피해자는 뉴욕 트레이드 센터나 펜타곤에 있던 사람들만은 아닙니다. 이번 사태로 워싱턴 지역에 사는 많은 불우한 이웃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롭게 관심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하고 자원봉사가 줄을 이었으나 올해는 국가적 재난으로 많은 성금이 테러 피해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자선단체나 빈민구호단체에 대한 후원이 뚝 끊어지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것.
이에 따라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와 한국일보가 DC 홈리스 등 불우 이웃을 올해도 잊지말자는 ‘이웃돕기 사랑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최상진 목사는 “9.11 및 탄저균 테러, 경제 악화 등으로 구호단체들이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후원금과 자원 봉사자가 두달새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최목사는 “추수 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지금부터 성금이 제대로 접수가 안되면 필요한 때에 불우한 이웃을 도울 수 없게된다”며 “작년보다 많은 동사자들이 나올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몇달 앞두고 20여 한인교회와 단체가 자원해 DC 홈리스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으나 올해는 북과 3개단체만이 봉사를 약속하고 있다. 평화나눔공동체 방문이 예정된 단체는 버지니아의 한 고등학교내 한인 청소년 기독서클과 워싱턴성광교회(임용우 목사),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이숙원) 등이다.
다행인 것은 워싱턴한인자동차기술인협회(회장 서정길)에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독자적으로 벌여 성금을 평화나눔공동체에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이러한 사정을 이해하고 정성의 손길을 모으는 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웃돕기 사랑실천운동’을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문흥택),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 김태환),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인량 목사),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안응섭 목사) 등 굵직한 한인단체들이 후원을 약속하고 나서 힘을 얻고 있다.
최목사는 “평화나눔공동체에서 연말 이웃돕기에 필요한 재정은 약 3만달러 정도”라고 밝히고 “음식과 옷가지등 매년 20여만달러어치의 후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금은 한국일보(7601 Little River Tnpk., Annandale, VA 22003)나 평화나눔공동체(P.O. Box 26048 Washington, Dc 20001)로 보내면 되며 수표는 ‘APPA(DC 홈리스)’로 지급될 수 있도록 기재해야 한다. 1차 모금은 11월말까지, 2차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한국일보 편집국 (703)941-8002 평화나눔공동체 (202)316-946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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