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로 유명한 버지니아의 루레이 동굴에서 네 쌍의 커플이 무료 합동결혼식을 갖고 새로운 삶의 첫발을 내디뎠다. 재정적인 이유와 바쁜 이민생활로 인해 정식결혼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결혼식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민사회의 발전과 건전한 청소년 성장을 돕자는 취지에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두 쌍의 한인부부와 한인- 백인부부, 흑인부부 등 네 쌍이 참가했다.
10일 우리미래(이사장 서준택)가 주최한 이 행사는 문정주, 최상진 목사(평화나눔공동체)의 촛불점화, 신랑·신부 입장, 하객들의 찬송, 김만풍 목사(워싱턴 지구촌교회)의 주례, 결혼 서약 및 예물교환, 김종우 박사의 축가, 피로연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주례에 나선 김만풍 목사는 “행복은 함께 살 때 찾아 올 가능성이 많다"며“매일 매일 용서하고 서로를 위하여 살아 주는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전재헌 우리미래 사무총장은 루레이 동굴입구에서 결혼식장까지 참석자들 및 하객들을 안내하며 동굴의 내용과 역사를 설명,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2년 전에 이민와 윤봉희(45)씨와 동거하고 있는 스프링필드 거주 이환직(45)씨는“이민 생활이 너무 바빠, 결혼식을 가질 엄두를 못냈다"고 말했으며 강정아(37)씨와 정진택(39)씨는“8년 전 법원에서 혼인신고는 했으나 사는 게 너무 바빠 식을 거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미진(40)씨와 결혼한지 4년이 된 미국인 단 제프리 베일리(47, 건축가)씨는“재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으며 DC 소재 평화나눔공동체에 소속돼 있는 흑인부부 메리 G. 페티(52)씨와 파커 E. 찰스(46)씨는“18년 동안 서로 알고만 지냈는데 오늘 결혼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전재헌 우리미래 사무총장은“매년 신청을 받아 가을에 결혼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버스를 제공한 드림투어를 비롯 케이크, 결혼예복 등 무료결혼식이 가능토록 도움을 준 여러 후원단체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친척, 친구, 자녀를 포함, 50여명의 하객이 참석, 합동결혼식을 축하했다.
우리미래는 지난 1월 창립이후 8.15해방기념 및 일본교과서 진실왜곡 시정촉구 자전거행진 등을 가진바 있다.
▲문의 (703)725-3144. www.actionfuture.org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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