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폭파 테러 참사후 미국민들의 신앙 태도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사랑하는 친지, 친구등을 하루아침에 잃은 시민들은 아픔의 해답을 신앙에서 찾아 보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어 교회참석률, 기도회, 신앙서적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인 교계에서도 봉사, 기도회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내 신앙, 내 교회, 한인 컴뮤니티라는 좁은 신앙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종교적 이념을 초월,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독교인이 앞장서야 한다는 의식변화가 일고 있다.
사회적 대혼란을 겪으면서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어 종교의 신념은 가지되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기독교는 인종과 교파를 초월해 끌어 안을수 있는 용서와 사랑의 종교임을 재인식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인교회들은 테러참사가 발생하자 희생자와 유족, 나라와 세계를 위한 특별기도회 개최, 성금, 헌혈등을 펼쳤다. 늘 푸른 그리스도의 교회 노동국 목사는 교인들이 테러참사후 삶의 우선 순위에 대해 깊은 질문을 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님은 누구인가? 신앙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어떻게 해석하고 살아야 하는가? 왜 이런 일이 일어 나는가? 등등 신앙의 깊은 뜻을 발견하려는 분위기라고 했다.
예배에 소홀했던 교인들이 예배와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고 있으며, 전쟁에 출전하는 병사에게 군복을 무료로 세탁해 주는등 일터에서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한 노목사는 이 기회에 한국 교회들은 큰 그림을 보는 안목을 갖고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종교적 이념을 떠나 세계를 바라볼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는 다른 컴뮤니티도 내 가족이라는 인식을 갖고 교회를 개방해 좋은 건물, 인적자원, 전문지식등을 서로 나누며 사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했다.
제일 연합 감리교회 손용억목사는 폭파테러 참사에 이어 탄저균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미국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불안감 조성이 피부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고 전하고 심리적 불안감과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참사를 계기로 교회적으로는 영성이 회복되어야 하고, 교인들은 각자 맡은 삶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한 손목사는 크게는 기독교가 타종교도 끌어 안을수 있는 안목을 갖고 서로 협력해 시대를 이끌어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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