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기금모금행사 참석차 LA에
▶ 양정자 한국 가정법률복지상담원장
"한인가정상담소가 재정난을 극복하고 설립 당시의 뜻대로 재도약하길 바란다." 한인가정상담소 연례기금 모금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LA에 온 대한 가정법률복지상담원 양정자(57) 원장은 "가정상담소가 18년 동안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기관으로 성장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원장은 한국 가정법률상담소 부소장으로 일하던 1983년 ‘언어와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은 LA에 지부를 세우자’는 고 이태영 박사의 뜻에 따라 LA에 파견돼 당시 LA지부 설립 준비를 하던 김신영 초대소장 등과 함께 현 가정상담소의 전신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남가주 지부의 산파역할을 맡았다.
양 원장은 "한인교회를 찾아다니며 회원을 모집, 운영비를 마련하고 가정상담소를 홍보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며 "정신적, 심리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도와주자는 순수한 뜻으로 세워진 단체인 만큼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봉사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가정문제 전문가로 활동해 온 지난 35년 간 약 11만 건을 상담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남편들의 사례집인 ‘남자가 변해야 남자가 산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전남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양 원장은 동 대학원에서 가족법을 전공했고 원광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33년 간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상담위원을 겸한 부소장으로 일했으며 고 이태영 박사를 도와 국내지부 27개소, 해외지부 12개소를 개설, 한국 법제도 발전과 가족법 개정운동에 기여해 왔다.
eunseonha@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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