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을 넘나들며 진실 규명과 언론자유의 수호를 위해 뛰어온 3명의 여기자가 ‘국제여성미디어재단’(IWMF)이 수여하는 ‘용기있는 언론인상’(Courage in Journalism Awards)을 수상했다.
23일 베벌리윌셔호텔에서 400여명의 주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예의 상을 수상한 주인공들은 콜롬비아의 지네스 베도야 리마와 수단의 아말 아바스, 그리고 스페인의 카르멘 구루차가. 이들은 모두 살해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보도, 지금까지도 극도의 위험속에 일하고 있는 용기있는 언론인들이다.
보고타의 ‘엘 에스펙타도르’지 기자인 지네스 베도야 리마는 콜롬비아 우익 반군의 지도자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납치돼 강간과 고문까지 당했으나 끝까지 이들의 좌익 살해음모를 추적 보도했다. 마드리드의 ‘엘 문도’지 정치부 기자인 카르멘 구루차가는 바스크 그룹인 ETA 극단주의자들에 관한 기사를 쓰면서 두아들과 함께 집에서 폭탄세례를 받기도 했고 며칠에 한번씩 거처를 바꿔야할 정도의 위험속에 일하고 있다. 또 이날 참석하지 못한 수단의 ‘알 라이 알 아크에르’지 편집국장 아말 아바스는 정부의 부패상을 파헤친 대가로 여러번 투옥되고 신문이 수차례 정간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7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미 신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온 시카고 트리뷴의 전 편집국장 콜린 디숀이 ‘평생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수상했다. LA타임스가 후원하고 아시안계 신문으로는 본보가 유일하게 후원 및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NBC 앵커인 마리아 슈라이버, 여배우 셰런 스톤의 남편 필 브론스타인(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CNN의 윌로우 베이, LA타임스의 딘 배켓 등 유명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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