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포들을 상대로 한국 TV방송들의 ‘전파전쟁’에 불이 붙었다.
올 초 코리아위성방송(KISB)이 MBC 위성방송을 시작하며 한국의 TV가 미주 한인가정의 브라운관에 직접 파고들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5월 iSKYCOM이 KBS와 SBS, YTN 등의 프로그램을 24시간 동시 생방송하면서 한국의 주요 TV를 모두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다 아리랑TV가 지난 17일부터 미국의 메이저 위성방송인 디쉬 네트웍(Dish Network)을 통해 미전역 24시간 생방송을 시작, 바야흐로 한국 위성 TV방송사의 3파전에 불꽃이 튀고 있다.
이처럼 한국 TV의 위성방송 확대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거의 실시간으로 미국내 안방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국의 영화, 드라마, 스포츠, 교양물을 직접 시청할 수 있어 2세들의 우리말과 문화교육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인공위성을 통한 방송으로 선명한 화질과 음성이 가능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위성방송을 수신하려면 고가의 위성수신기와 접시 안테나를 설치해야 하고 매월 시청료를 납부해야 하는 등 경제적 부담과 번거로움이 많아 아직까지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위성TV를 설치한 한 한인은 "노인들이 한국TV를 보면서 소일하기에 좋다"면서 "아이들도 한국실정에 눈을 뜨는 등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성방송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2-3년내에 위성방송이 케이블을 대체, 한국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시청가능한 한국의 위성TV방송은 다음과 같다.
▲MBC위성방송: 24시간 MBC 프로그램과 기독교, 영화채널 등 방영. 수신기와 안테나 무료 제공. 월 시청료 20달러. 문의 1-866-566-8585.
▲iSKYCOM: KBS와 SBS, YTN, 한경 와우 등 6개 채널 24시간 방영. 위성수신기와 안테나 구입 및 설치비 399달러99센트. 올 연말까지는 무료로 시청 가능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월 수신료 19달러 99센트로 4개 채널 시청. 문의 1-866-475-9266.
▲아리랑TV: 외국인과 동포 2-3세를 위한 영어로 24시간 방영. 드라마와 영화는 영어자막 제공. 에코스타(EchoStar)의 Dish Network에 가입후 월 14달러99센트의 아리랑 TV 채널수신료를 추가지불해야 함. 문의 1-888-323-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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