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보사 범휴 주지스님 ‘정견의 확립’ 강조
불교인들이 9·11 테러 희생자들의 극락세계 왕생을 기원하는 가정법회를 가졌다. 피닉스 지역 일원의 신자들이 처음으로 갖는 가정법회이기도 한 이 자리에는 카멜 삼보사의 범휴 주지스님이 참석했다.
범휴 스님은 이 법회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폭력은 부처님의 뜻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종교에 대해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면 자비스러워져 주변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세상을 위해 살게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종교 자체에 너무 집착하면 세상을 불편하게 하는 바로 오늘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범휴 스님은 “오늘날 우리는 무한 정보시대에서 살고 있는데 그 정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선별 안목이 없으면 삶이 괴로워진다”며 “삶이 행복해 지려면 정견이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안거하다가 최근 삼보사 주지로 취임한 범휴 스님은 “미국에 와서 감명을 받은 것은 부처님과 인연을 맺은 불제자들이 자기 종교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는 것이었다”며 “오늘 가정법회는 부처님 입장에서 보면 더할 수 없이 소중한 법회이며 이를 계기로 피닉스에 좋은 인연이 생겨 불자들이 모여서 교류할 수 있는 곳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30여명의 신도들은 9·11 테러 희생자들이 극락 세계에서 영생의 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기원하는 한편 범휴 스님과 불교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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