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청소년뮤지컬그룹(Korean-American Youth Musical Group, 단장 최영숙)이 창단 공연으로 뮤지컬 ‘흥부놀부전’을 무대에 올렸다.
북가주문화예술원(원장 김영숙)이 주최, 19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랜달 뮤지움에서 열린 공연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이 능숙한 한국어로 한국의 고전을 익살스럽게 표현, 300여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뮤지컬 이외에 한국무용가 정혜란씨의 ‘살풀이 춤’과 창작무용 ‘아무도 모르게’, 이우택·조은정씨의 대금연주와 가야금 산조, 최은지·이수지양의 소고춤과 장고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뮤지컬그룹 어린이 모두가 출연한 설장고놀이가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뮤지컬에는 한국어/영어 이멀전 교육을 실시하는 클레어 릴리안텔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힐자 코스키양과 마야 로튼양이 각각 ‘놀부’와 ‘놀부 부인’역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소이 김(흥부 부인역), 스테파니 김(흥부역), 모나 파머양(마당쇠역) 등도 익살스러운 연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흥부놀부전’을 기획한 최영숙 단장은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풍습과 언어, 가락을 익힐 수 있는 수단으로 뮤지컬을 선택했다"면서 "2세들에게 문화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김영숙 원장이 총감독을 맡고 정혜란씨가 안무, 강택수씨가 연기지도, 제니최씨가 작곡을 맡았다. 또한 노래지도는 백선희씨, 피아노 반주는 손지연씨가 맡았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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