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씨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이남규(39세)에게 전국 지명수배령이 내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훼어팩스카운티 경찰국 존 월레스 형사는 17일 경찰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씨의 조속한 체포를 위해 전국에 수배령을 내렸다고 밝히고 한인 커뮤니티의 제보를 당부했다.
월레스 형사는 "살인사건 다음날인 9월 7일 이씨를 뉴욕의 베이지역에서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이씨의 승용차가 비엔나의 메트로역 주차장에서 발견된 점등을 감안할 때 이씨는 사건 직후 워싱턴을 떠나 타지역으로 도주한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이씨의 행방에 대해서는 유력한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월레스 형사는 "뉴욕, 뉴저지, 보스턴, 애틀랜틱시티, 토론토 등 이씨가 미국 생활 중 거주했었거나 연고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연방수사국(FBI)과 지역 경찰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훼어팩스카운티 경찰국은 이씨의 사진과 인적사항, 사건 개요가 포함된 한글 및 영문 포스터를 제작, 각 지역 경찰에 발송했다.
월레스 형사는 "이씨가 충분한 도주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인 밀집지역의 식당에서 신분을 속인 채 일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이씨의 행방에 대한 제보(703-246-7597, 703-691-2131)를 당부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의 한식당에서 요리사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 9월 6일 센터빌에 거주하는 이혜진양(26세)을 그녀의 집에서 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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