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도시로는 최초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간 공습 반대 결의안을 내놓은 버클리市가 비즈니스 취소 등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19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紙의 보도에 따르면 16일 버클리 시의회가 공습 반대 결의안을 5-4로 통과시킨 이후 각종 항의성 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버클리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취소 등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 반대를 표명했던 셜리 딘 시장은 이번 결정을 반대하는 협박성 이메일을 850통이나 받았다. 또한 많은 베이지역 시민들은 버클리내 상점과 레스토랑 등 업소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버클리 시의회는 16일 회의에서 격론 끝에 지난 7일 시작된 미국과 영국의 아프간 공습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미국 도시의회중 최초로 통과시킨 바 있다.
비즈니스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은 실제로 구체화돼 버클리의 애슈비 목재회사는 주요 고객중 한곳으로부터 6만달러의 거래를 취소당했다.
또한 프리몬트의 츠나미 비쥬얼 테크놀로지사는 버클리 시장에게 버클리 소재 ID8 미디어사와의 12,000달러 규모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로웬버그 부동산회사도 버클리의 부동산 구입을 백지화시키겠다고 통보했다.
일반 상인들은 아직까지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이번 시의회의 공습 반대 결의로 미국 전체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버클리 시의회의 전쟁 반대 결의안은 일반 미국시민들의 애국심과는 정반대되는 결정으로, 비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미국 시민의 92%는 아프간 공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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