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이후 항공이용객 급감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카고 연고 유나이티드 항공(UA)사가 내년에 파산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설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파산설의 진원이 이 회사의 CEO로부터 나온 것으로 밝혀져 그 가능성이 높을 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엘크 그로브에 본부를 둔 UA의 제임스 굿윈 사장(CEO)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편지를 통해 “테러사건 이전에도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테러이후 수익 감소로 더욱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굿윈 사장은 또“이같은 재정난이 계속될 경우 내년중 파산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UA는 테러참사 여파로 승객이 급감하자 2만명이상 감원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운항편수를 30%가까이 감편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굿윈 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UA 노조측은 경영난이 심화된 것은 이해하나 ‘파산운운’은 너무 무책임한 것이며 경영난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향후 추가 감원이나 임금삭감등 노사 협약시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려는 경영진의 의도라는 의혹이 있다고 비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