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포츠 센터에서 8년 간이나 수영 강사로 활동하며 연 7,000만대 원의 수입을 올리던 전문 직업인이 모든 걸 뿌리치고 연기자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달 27일 개봉 예정인 섹스 스릴러 영화 ‘헤라 퍼플’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윤모(31)가 그 주인공. 그는 서울 압구정동 유성스포츠센터, 아현동 오현스포렉스 등에서 수영 강사로 안정된 생활을 하다가 어릴 적 꿈인 연기가 하고 싶어 모든 걸 뿌리쳤다.
결혼 6년 차로 5살 된 아들도 있지만 연기에 대한 애착을 어쩔 수가 없어 지난 해 가을 과감하게 연예계에 뛰어 들었다. 물론 생소한 연예계 분위기 때문에 쉽게 적응은 못했지만 뚝심 있게 밀어 부쳤고 결국 영화에 출연해 연기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는 ‘헤라 퍼플’에서 한 여인을 무참히 유린한 뒤 처참하게 복수를 당하는 배역. 별로 폼 나는 배역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꿈인 연기를 하게 돼 기쁘기만 하다”고 한다.
윤모는 인하대 체육학과 출신으로 수영, 격투기, 재즈 댄스 등에 모두 능한 만능 스포츠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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