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을 통한 탄저균 감염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다수 근무하는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 우체국에서도 정체불명의 흰색 분말가루가 담긴 우편물이 발견돼 우체국 직원을 긴장케 하고 있다.
정체 불명의 흰색가루 때문에 빚어진 소동으로 각 지역 우체국들은 지난 주말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발신인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한 소포는 받지말 것 등 별도의 지시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샴버그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모씨는 “전에는 소포를 보내려는 사람의 신분증명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1파운드 이상의 소포에 대해서는 발신인 신분증을 꼭 확인한다”고 말했고 “또 검색 강화로 인해 토요일에 받게 돼 있는 24시간 급행 배달우편에 대한 배달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글렌뷰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 모씨는 “오늘 낮에만 해도 하얀 분말가루가 묻은 소포를 취급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우려섞인 격려를 해주었다”고 말하고 “주변의 우려에도 현재까지 별로 걱정되지 않지만 탄저균 항생제를 구입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시카고를 비롯,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에 근무하는 한인 우체국 직원은 8백여명 내외로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타운들로 우편물을 보내는 팔레타인 소재 지역 우편분류센터과 캐롤스트림 소재 지역 우편분류센터에는 총 2백여명의 한인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카고지역에서는 15일 데스 플레인스 우체국과 팔레타인 소재 지역 우편분류센터 등 2곳에서 정체 불명의 흰색 가루가 발견돼 이에 노출된 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건물이 일시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