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세 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10일 시카고에서도 40대 여성이 탄저병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며 병원 응급실을 찾는 바람에 병원과 FBI 시카고지부 등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시내 애드보키트 일리노이 메소닉 병원(AIMH)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다운타운 우체국 본부에 근무하는 45세의 여성이 응급실을 찾아와 자신이 탄저병에 감염됐을지 모른다며 정밀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이에 병원측은 FBI 시카고지부, 보건국, 소방국 등에 즉각 신고하는 한편, 이 여성을 정화실로 옮겨 옷을 갈아입히고 살균샤워를 시켰으며 혈액검사 등 제반 검사를 실시했다. 병원측은 검사결과, 이 여성이 탄저병에 감염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병원측으로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이 여성은 이날 오전 근무하던 우체국 메일 룸에서 ‘탄저병’이라고 적혀있는 수상한 편지를 발견했으며 직접 만지지는 않았으나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FBI 시카고지부는 문제의 편지와 전달경로 등을 수사중이라고 전하고 현재까지 확실한 것은 어느 누구도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여성이 검사를 받는 동안 병원내 온갖 소문들이 퍼져 직원과 환자들이 한때 불안에 떨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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