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발생한 롱비치 단스 리커 업주 김경선·경민 형제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롱비치 경찰국(LBPD)은 11일 김씨 형제 살해 용의자 2명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일반에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LBPD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 당일 단스 리커 감시카메라에 잡힌 흑인 용의자 2명의 모습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업소에 설치된 14개의 감시카메라 잡힌 용의자들의 모습 중 얼굴을 비교적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용의자들이 범행 15분전 쯤 업소 안 동태를 살피러 들어왔을 때의 모습이다.
LBPD 스캇 래쉬 수사관은 "현재 용의자 사진과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 등을 토대로 전과자 기록 대조 등 이들의 체포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빠른 수사 진척을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며 "용의자들을 알고 있거나 본적이 있는 주민들은 바로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BPD는 이와 함께 주변 업소 관계자들이나 인근 주민들 중 용의자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김씨 형제 살해 용의자들의 모습을 경찰국 웹사이트(www.longbeachpd.org)에 올려 전국에 공개 수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경찰의 기자회견장에는 피해자 김경선씨 유가족들이 나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하기도 했다. 김씨의 부인 윤영씨는 "둘중 한 명은 2년전 피시마켓에 왔던 고객처럼 보이나 확실히 잘 모르겠다"며 "이들을 아는 제보자가 나와 빨리 범인들이 잡히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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