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4명의 한인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술전시회 ‘고요한 아침…(Mega Morn ing Calm…)’이 지난 5일 저녁 개막됐다.
메릴랜드 솔즈베리대 풀턴 홀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김원숙, 문범강, 데이빗 정, 김진철, 김봉 화백등 14명의 작가의 근작(近作) 49점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의 큐레이터 김진철(솔즈베리 미대)교수는“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정서적인 배경과 모던한 미국의 현대 미술과의 만남, 조화, 흐름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작품은 서양화를 위주로 동양화, 설치조각 등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망라돼 있다.
서양화가 김원숙씨의 ‘1,000 마운틴(산넘어 산) 시리즈’는 12점의 흑백 작품과 3점의 컬러 작품등 총 15점의 연작이 한 작품을 이루는 독특한 형태로 한국적 정서를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데이빗 정(조지 메이슨대 )교수는 ‘Hoodoos’ 연작 시리즈 작품 6점을 전시했으며 김봉(워싱턴 한인 미술가 협회)회장의 혼합재료를 사용한 추상작품 ‘무제’ I과 II 도 호평을 받았다.
서양화가 이정주씨는 ‘아시안-어메리칸’ ‘아시안’등의 대작을 설치,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삶과 철학을 형상화했으며 설치 조각 작가 박선정씨는 생명의 신비를 형상화한 ‘Warm Egg’와 점자로 만든 작품 ‘Reality- Nihility’등 ‘만지는 조각’을 전시,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개막전에 참가한 켄트 베이실(Kent Basil)갤러리 디렉터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단순히 모방하는 작품이 아닌 각각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갖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내달 5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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