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에 거주하는 피아니스트 정은주(29)씨가 제8회 슈베르트 국제 피아노 음악 연주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다.
정씨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개최된 피아노 연주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한 45명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 1등을 차지한 러시아의 올가 필라토바에 이어 2등을 차지한 것.
이 대회는 1987년 시작된 국제적인 명성의 피아노 연주대회로 매2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정씨는 본선에서 슈베르트, 라흐마니노프, 쇼팽, 슈베르트 리스트(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 곡)등의 곡을 연주했으며도르트문트 필하모닉과 협연한 최종 결선에서는 모짜르트“협주곡 21번"을 연주했다.
정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성숙한 연주를 필요로 하는 슈베르트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놀라운 기량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대회는 전세계의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후 서류심사를 거쳐 45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 1차 연주후 20명의 2차 진출자를 가린 다음, 다시 3차 10명, 4차 5명의 진출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씨는“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국제적인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16세 때 유학으로 도미(渡美), 뉴욕 이스트만 음악원에서 수학한 정씨는 96년 이탈리아 비요티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93년 뉴욕 쇼팽 피아노 연주대회 우승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내년 1월 독일에서 두 차례 독주회가 예정돼 있으며 현재 워싱턴한인침례교회(이승희 목사)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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