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한인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4일 저녁 워싱턴D.C 한국문화홍보원에서 개막됐다.
’오딧세이 2001-파리, 뉴욕, 워싱턴D.C’를 테마로 한 전시회는 한농 , 문범강, 이택형, 김민정, 곽수영, 권순철, 한규남, 한용진 화백 등이 참가했다.
전시작품은 서양화를 비롯 조각(철조, 석조, 소조)등과 사진을 이용한 작품등으로 다양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유수자 큐레이터는 "유럽과 미국 화단(畵壇)에서 크게 자리매김, 완숙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저명 작가들의 작품속에 흐르는 동양적인 정서와 첨단의 현대미술의 만남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남쪽 레바(Reva)지역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중인 한농 화백은 잉크와 아크릴릭, 풀등의 재료를 사용한 추상화 ‘컴포지션’과 주역의 8괘에서 모티브를 얻어 음과 양의 원리를 고색창연한 청동색 화병에 담은 ‘이 칭 화병(I Ching Vase)’ 두 작품을 선보였다.
문범강(조지 타운대)교수는 십자가적인 종교적 이미지와 영적인 여성의 모습를 조화시켜 꿈과 현실, 생명의 순환등을 담은 ‘신성의 흔적(Trace of Sacred)’ 해초와 물고기를 대비시켜 생명의 부활을 표현한 ‘Swift Fish’를 전시했다.
이택형(조지 메이슨대)교수는 ‘무제’와 ‘센터와 코너’등 동양의 기(氣)를 아크릴릭 작품에 담은 흥미로운 작품을 소개했다.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조각가 유수자 화백은 메탈과 동(銅)을 사용해 제작한 ‘아담과 이브 I’ 테라코타(Terracotta) 기법을 사용한 ‘아담과 이브 II’ 등의 조각작품과 함께 챠콜 드로잉 작품 ‘무제’를 통해 9·11 테러 참사후의 충격과 인간의 고뇌와 아픔을 소용돌이치는 모습으로 형상화시켰다.
김민정씨는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을 응용, 풍부한 감성을 작품에 담았으며 존 배 화백은 ‘Cube Root’ ‘My heart`s desire’등의 철조 조각품을 설치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용진 화백은 ‘무제’ I, II 등의 브론즈 조각품을, 임충섭씨는 ‘무제’의 타이틀로 실버 브론즈 조각품을 통해 동양과 서양문화의 틈새에서 본 세계를 형상화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규남씨는 ‘On the FDR Drive’ ‘73rd sreet and Columbus Ave’ ‘Broadway 72 St’등 주로 뉴욕의 거리 풍경을 화폭에 담았으며 파리에서 활동중인 정재규 화백은 사진을 응용한 ‘지구’ ‘물’ ‘불’ ‘바람’등의 독특한 연작품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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