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털링지역에 오픈될 예정으로 알려진 대형 할인 세탁소 ‘드라이클린 디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이 지역을 중심한 한인 세탁업자들은 지난 29일 강서면옥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유광재(타운센터 클리너스, 사진)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를 구성했다.
유씨를 비롯, 최재권(리스버그지역 담당), 이상룡(레스턴지역 담당), 박웅달(회계)씨등 4명으로 조직된 대책위는 우선적으로 라우든 카운티 조닝 관련 전문가를 고용, 새로 들어서는 디포의 허가 상태 및 진행 상황등 기초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이를 통해 디포 오픈에 법적 하자가 발견될 경우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디포 저지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디포 오픈은 인근 지역에서 영업 하고 있는 60여 한인세탁업자들에게 상당한 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적법한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강구하자는데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라우든 카운티의 스털링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디포는 타이슨스 코너와 리스버그를 연결하는 주요도로인 ‘루트 7’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 영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훨스쳐치 디포 저지 대책위’의 김문환 위원장은 "훨스쳐치 디포가 오픈되면서 주위 한인업소들의 매상이 한때는 25%대까지 떨어질 만큼 그 정도가 심각했다"면서 "디포의 조닝 등 카운티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일단 업소가 오픈되면 법적 하자가 추후 발견되더라도 허가 취소가 어려우므로 사전에 이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필재 워싱턴한인세탁협회장은 "협회가 저지운동의 전면에 나서기는 법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직접 피해를 입게될 당사자들이 주체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협회는 그동안 축적된 디포 관련 경험들을 통해 대책위를 최대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측에서는 디포가 들어서면 반경 20-30 마일내까지 피해가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영향권에는 스털링, 리스버그, 애쉬번은 물론, 훼어팩스카운티의 헌돈, 레스턴도 포함된다.
현재 스털링에 오픈될 예정인 디포는 해리 버드 하이웨이와 어거스타 로드가 만나는 곳에 ‘Coming Soon’이라는 입간판을 내걸어 놓고 있다.
세탁협회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정지(整地)작업중인 이곳에는 2만 스퀘어피트의 허가가 나왔으며 이중 6,600 스퀘어피트를 디포측이 이용할 예정이다.
드라이클린 디포는 워싱턴-볼티모어지역에 11개의 체인점을 둔 대형 세탁소로 세탁물 종류에 관계없이 개당 1달러 75센트의 가격으로 영업해와 상당수 한인업소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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