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은 2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을 4일부터 다시 오픈하며 워싱턴 보스턴간 왕복 비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조치가 테러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워싱턴 지역 경기를 다시 부양시키고 미국사회를 마비시키려던 테러범들의 의도를 좌절시키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1일 일어난 테러사건 이후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백악관, 의사당 등 주요 건물에 너무 근접해 있다는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내에서 유일하게 폐쇄된 채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레이건 내셔널 공항이 다시 오픈되더라도 과거처럼 정상적으로 운행되기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작은 제트기만 운항이 허용되며 숫자도 크게 제한될 예정이다. 또 메릴랜드와 DC를 지나는 직선 이착륙 활주로만 이용할 계획이며 소음 제한도 한시적으로 해제된다.
그동안 조지 앨런 상원의원, 제임스 길모어 주지사 등 지역 정치인들은 레이건 공항이 관광산업이나 지역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속히 오픈해줄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번 부시 대통령의 결정으로 제한적이나마 오픈이 허용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며 여객기는 156석 이하의 소형 제트기만 이착륙할 수 있다. 또 보잉 757기는 제외된다.
이밖에도 애틀란타(델타, U S 에어웨이스), 피츠버그(US 에어웨이스), 시카고(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댈러스(아메리칸, 델타), 미니애폴리스(노스웨스트), 뉴웍(콘티넨탈) 등으로도 운항이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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