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 절차의 적법성 문제로 잡음이 일어왔던 워싱턴지역 한인학교협의회가 13일(토) 저녁 6시 강서면옥에서 임시총회를 연다.
김진(성김안드레아한글학교) 씨등 15명의 협의회 소속 한글학교 대표들은 "회칙 3장 10조 2항에 의거, 신임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발표했다.
서명자들은 "지난 8월21 열린 정기총회는 재직 정회원 45개교중 13개 학교의 대표만 참석해 재적회원 3분의 1 이상 출석을 성회 요건으로 하는 회칙 10조 1항을 따르지 못했고 당선자도 13표중 6표를 얻어 선출됐기 때문에 출석 회원 3분의 2를 얻어 당선되도록 명시하고 있는 회칙 14조 1항에 위배된다"고 임시총회 요청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김경열 전임회장은 "총회 당시 회칙을 준비하지 못해 회의를 회칙대로 진행하지 못한 실수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금이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김회장은 "내가 회장에 재선되기 위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는 것을 안다"며 "지난 총회에서도 밝혔듯이 더 이상 회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2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전춘숙(브니엘한글학교)씨가 참석회원 11명중 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으나 일부 회원들이 선거절차가 회칙에 어긋났다고 문제를 제기, 논란이 있어왔다.
한편 일부 회원들은 "역대 회장중 많은 수가 회칙에 준하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당선돼 협의회를 이끌어왔는데 이제와서 적법성을 논하는 동기가 의심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칙을 따진다면 김경열 회장을 포함해 회칙에 위배되는 회장이 많았다"며 "과거에는 대가도 없는 봉사직이라며 서로 안하려고 하던 회장직이었는데 왜 이제와서 적법성 논의로 협의회 전체를 먹칠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다른 회원들은 "자녀들에게 단순히 한글만 가르치는게 아니라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는 한글학교를 운영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협의회를 이끌어온 감이 없지 않다"며 "지금부터라도 원칙대로 일을 처리해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시총회 소집회원 명단>
▲김진(성김안드레아한인학교) ▲이인애(락빌) ▲김미경(수정) ▲배기교(새싹) ▲홍춘택(벧엘) ▲최경수(워싱턴 통합) ▲심영순(리치몬드) ▲한상덕(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황인갑(하상) ▲김혜식(청파) ▲김경옥(안디옥) ▲김경순(솔뫼) ▲김경열(메릴랜드 통합) ▲윤치현(벨츠빌한미뿌리학교) ▲임영숙(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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