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정부는 9.11테러참사 이후인 지난 9월25일부터 사회보장 번호를 가지고 있지 않은 신청자들의 운전면허 응시제한을 엄격히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느슨한 운전면허증 발급체계를 이용, 사회보장 번호를 얻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테러이후 이민관련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이번 제한조치로 인해 신규면허를 취득하려던 일부 여행객, 이민 신청자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테러전에 관광차 시카고를 찾은 김모(31, 회사원)씨는 “휴가차 친지를 찾은 김에 한국에서 비용과 시간때문에 미뤄왔던 운전면허를 따려고 했는데 면허시험장에서 응시자체를 거부당했다”고 아쉬워했다.
취업비자를 신청하고 현재 사회보장번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지모(28)씨의 경우는 필기시험은 합격했지만 실기시험을 거부당한 경우. 지씨는 “2주전에 필기시험 합격후 업무에 쫓겨 실기시험을 잠시 미뤘는데 며 칠새에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겨울이 닥쳐오는데 출퇴근이 걱정된다”며 난감해했다.
현재 한인들이 많이 응시하는 엘스톤길 소재 시험장을 비롯한 각지역 면허시험장에는 25일부터 ‘사회보장번호가 없는자는 시험을 볼수없다’는 문구를 공시해 놓고 엄격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 소셜시큐리티 오피스에서도 신청자의 신분을 철저히 조사하는등 사회보장번호 편법 유출 방지에 함께 보조를 맞추고 있다.
sea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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