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장서
▶ 사범 유죄 인정…집행유예 2년
태권도장에서 한인 사범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카고 한인타운내의 모 태권도장에서 A양의 어머니가 도장내에서 기다리는 동안 7살난 딸이 50대 한인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사건 내용 및 가해자 보호 관찰 내용 아래 참조)
이번 사건 관련, A양의 어머니는 “아이가 태권도에 재능이 있어 태권도장을 옮겼는데 다닌지 1개월도 안 돼 태권도장을 가고 싶지 않다고 거부해 이유를 따져 묻던 중 알게 됐다”고 밝히고 “부모로서 성추행이라는 사실을 알고 묵과할 수 없어서 학교 상담교사에게 의논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피해를 입은 것을 알고도 카운슬러와 의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가해자를 벌줌으로써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한인 커뮤니티에도 아동성추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 내용 : 태권도 수련생들은 연습이 시작 전에 오피스에 가서 사범에게 인사하도록 교육을 받는데 오피스에 가면 사범은 A양을 무릎에 앉혀놓고 은밀한 부분을 더듬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A양 어머니로부터 얘기를 들은 학교 상담교사가 8월26일 해당지역 경찰서에 성추행건을 리포트했다.
리포트된 후 3주간의 수사를 거치면서 ‘두 번 그랬다’ 인정한 사범은 이후 3주동안 쿡카운티 교도소에 구류됐다가 석방됐다.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모 사범은 그간 재판과정을 통해 유죄를 인정했고 지난 9월27일 열린 최종 공판에서 2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가해자에 대한 보호 관찰 내용 : 일주일에 두 번씩 보호 관찰관 사무실에 들러 심리 검사를 받고 있으며 외출시간이 제한됐다. 2년 동안의 집행유예 기간에는 카운슬링을 계속 받아야 하며 향후 10년내 이사갈 때는 보호감찰관 사무실에 보고해야 한다. 태권도장을 계속 운영할 수 있으나 18세 이상의 성인만을 대상으로 해야 하고 수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로 제한된 외출 허용시간에만 실시할 수 있다.
한편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우편번호가 60625인 한인타운에는 31명의 성폭행 전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거주 여부는 인터넷 홈페이지 성추행 관련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 www.isp.state.il.us를 접속, 성추행자(sex offender information) 버튼을 누르고 거주하는 도시명이나 우편번호를 넣어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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