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를 출발 루이빌을 경유해 애틀란타로 향하던 그레이하운드 버스 탑승객이 운전 중인 운전기사의 목을 칼로 베어 전복사고를 일으킴으로써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새벽 5시15분쯤 테네시주 내쉬빌 남동쪽 50마일 지점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레이하운드 버스내에서 30-35세 남성이 갑자기 운전석으로 다가가 운전사의 목을 흉기로 찔렀다. 운전사가 피를 흘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버스는 도로를 벗어나 전복, 승객 38명 가운데 6명이 숨졌으며 괴한을 포함해 나머지 승객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4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의 신상과 사고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테네시주 치안당국의 한 관계자는 범인이 크로아티아 국적의 증명서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당초 테러와의 연관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맡은 연방수사국(FBI)도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나자 그레이하운드측은 이 사건이 다른 버스 승객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 전역의 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시키는 바람에 상당수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그레이하운드는 이날 정오부터 정상운행을 재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