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여자들은 이제 지겹다. ‘보통 여자’도 신데렐라가 될 수 있다.
할리우드 기준으로 따지면 ‘못생긴’ 쪽에 들어가는 여배우 르네 젤위거(32)가 전 세계 여성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평범한 얼굴, 뚱뚱한 몸매, 칭얼대는 듯한 아이 목소리 등 르네 젤위거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여배우다. 단 연기를 잘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하지만 이 또한 할리우드에선 큰 장점이 되지 못한다. 할리우드에 연기 잘하는 배우가 한 두 명인가.
이런 환경을 뚫고 르네 젤위거는 최근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특히 이쁜 여자의 독무대로 알려진 로맨틱코미디에서 매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가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연기한 노처녀의 외로움, 서글픔,당당함 등은 탁월했다.
그 탁월함은 많은 여성 팬들에게 위안을 제공했고, 르네 젤위거를 로맨틱코미디의 새로운 스타로 만들었다.
로맨틱코미디는 지금까지 줄리아 로버츠(34) 멕 라이언(40) 산드라 블록(37)등이 주름잡았던 무대였다. 르네 젤위거 같은 ‘평범녀’가 꿈꿀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그러나 젤위거는 로맨틱코미디의 새 경향까지 만들어내며 분투하고 있다.
르네 젤위거의 매력은 줄리아 로버츠, 멕 라이언, 산드라 블록 등과는 확실히 다른 곳에 있다. 통통한 외모는 극히 평범한 이미지를 풍기나, 그것이 공감의 폭을 넒고 깊게 만든다.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너스 베티)이 보증하듯단연 뛰어난 연기력이 이에 화학 작용을 일으켜,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이번 주말 개봉할 ‘청혼’도 르네 젤위거의 매력을 한껏 들여다 볼수 있는 작품이다. 1999년 작품이나 최근 젤위거의 인기에 탄력 받아 개봉까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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