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발생한 롱비치 단스 리커 업주 김경선·경민 형제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롱비치 경찰국(DBPD)은 사건 직후 용의자로 보이는 흑인 남성 한 명을 연행·조사했다가 혐의점이 없어 석방했다.
3일 LBPD에 따르면 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사건 현장 근처에서 21세의 흑인 남성을 연행해 수사를 벌였으나 김씨 형제 살해사건과 관련된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3일 그를 귀가시켰다.
LBPD 데이빗 머랜더 공보관은 "수사관들이 탐문수사를 벌이던 도중 사건이 일어난 리커스토어 인근에서 자신이 살인사건에 연관된 것처럼 진술을 한 흑인 한 명을 연행했으나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LBPD 수사관들은 지금까지 확보된 단서들을 토대로 범인들의 소재 파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주 내로 범인 체포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주께 사건 당시 범인들의 모습을 담은 업소 감시카메라 테입을 공개하고 공개 수사를 벌일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타임스와 롱비치 프레스 텔레그램 등 주요 주류언론들은 강도들에게 피살된 김경선·경민씨 형제가 단스 리커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이웃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고 외상도 마다하지 안았으며 커뮤니티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친절을 베풀어 지역주민들이 이번 비극을 가족의 죽음처럼 여기며 애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김씨 형제의 유가족은 오는 8일부터 단스 리커와 피시마켓의 영업을 재개키로 했으며 지역주민들은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6시 롱비치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소 앞에서 2차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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