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에 의존하는 영어학원이 테러참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몬트레이팍에 위치한 ‘아메리칸 영어 아카데미’의 경우, 150명의 수강생 가운데 30명이 클래스 등록을 취소했다. 브라질 유학생을 모집하는 보스턴 학원의 한 직원은 미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계획이었던 학생 10명 중 6명이 호주로 목적지를 바꿨다고 전했다.
매년 20만명의 유학생 및 주재원들이 대학과 사설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10억달러 규모의 영어교육 산업은 테러참사 이후 지난 3주 사이 학생등록이 20%까지 감소하는 타격을 받았다.
학원 관계자들은 그러나 후속 테러를 우려한 유학생들이 미국을 기피하는 추세보다 업계에 더 타격을 주는 것은 국내 반응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방의회는 19명의 자살테러범 가운데 1명이 학생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강경자세로 돌변했고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이민 당국에 학생비자 발급을 더 엄격하게 규정하고 유학생들의 뒷조사를 더 강화할 시간을 주기 위해 학생비자 발급을 6개월간 정지할 것을 제의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대체로 부유한 가정출신인 유학생들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본국에 돌아가서도 미국에 호의적이기 때문에 해외 정책적으로도 값진 투자라며 외국 방문객의 단 2%에 불과한 유학생들의 입국을 어렵게 통제하는 조치는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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