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한, 중, 일 3개국 출신 9명의 작가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가 8일(월) 엘리컷 시티에 소재한 하워드 카운티 문화예술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전시회는 금속공예가 김홍자, 서양화가 문범강, 김 수미타, 조각가 유수자씨 등 6명의 한인 작가와 2명의 중국계 작가와 1명의 일본계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회의 주제는‘영감과 감수성 나누기: 현대 아시안 미술작가들(Shared Spirits & Sensibilities: Contemporary Asian Artists)’로 서양화, 동양화 등 페인팅과 금속공예, 조각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의 기획을 맡은 이옥경(전 타우슨대 미대 교수, 아시아 박물관장 역임) 큐레이터는“이번 그룹전은 동양적인 은은함과 깊이가 농익어 완숙한 작품세계를 갖고 있는 작가들로 선정했다"면서“동양미술의 엣센스를 현대적인 미국미술과 접목시켜 의미를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전에는 30년 이상을 금, 은, 청동, 구리등의 금속소재를 이용, 작품을 제작해 오고 있는 김홍자(몽고메리 칼리지) 교수가 동양적인 음과 양, 자연친화적인 철학을 유연한 붓으로 그린 듯 부드러운 느낌에 담은 ‘바닷소리’‘여인상’‘달 따라…(Moon Chasing…)’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문범강(조지 타운대)교수는 애완견과 자신의 자화상을 그린 ‘개와 인간의 토템’ 현대문명의 한 단면을 담은‘펜트 하우스 토템’ 등 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인물화에 중점을 두어 인간의 생명을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명체 이미지를 화폭에 담아 온 김 수미타(몽고메리 칼리지)교수는‘Invaded ‘ I ]과 II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조각가 유수자씨는 인간의 영혼과 고뇌를 통하여 풍부한 예술성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여러 나라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김원숙 화백,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우아한 채색화로 표현해 온 동양화가 신인순씨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밖에도 메릴랜드 미대를 졸업,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중국계 작가 신 시 첸씨와 목조 조각가 푼 샴, 일본계 작가 유리코 야마구치 등이 참여한다.
전시회는 내달 9일까지 계속되며 리셉션은 이달 26일(금) 저녁 6시-8시.
▲장소:8510 High Ridge Rd
▲문의(410)313-ARTS (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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