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위스칸신주 레이크 델톤에 있는 12번 고속도로상에서 교통 참변을 당한 차광순 시카고 총영사관 교육원장의 부인 이두우씨가 평소 미주 동포 2세의 한글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두우씨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등교육과를 다니면서 1968년부터 경기도 화성군 동탄 초등학교를 비롯, 오산시 성호 초등, 수원시 신풍 초등학교 등에서 1994년까지 교사로 재직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20여년 이상 초등학교로 교사로 재직한 이씨는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으며 1999년 시카고 총영사관 교육원장으로 부임하는 남편, 차광순 교육원장을 따라 시카고에 온 이후에는 한국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주변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한국학교협의회의 한 교사는 “‘교사분들이 참 열심히 하시네요. 진정한 봉사정신 없이는 아무나 못하는 2세 뿌리교육인데 좀 더 수고해 주세요’라며 어깨를 두드려주던 모습이 기억에 생생하다”고 했다.
사망 전날 매디슨에 있는 한국학교를 방문하고 숙소를 찾아가던 중 이씨는 차 교육원장에게 “유학생들로 타운이 이뤄진 매디슨에 있는 한국학교는 참 알차다. 교사들도 열심이어서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는 차원장과의 사이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졸업논문에 다니는 딸 지혜(24)양과 현재 시카고에서 대학 편입을 준비중인 아들 지훈(22)군, 1남1녀를 두고 있다.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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