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시카고등 중서부지역에서 위험물질 수송가능 트럭면허 불법 취득혐의로 연방수사당국에 의해 체포된 5명의 아랍계 남성들이 시카고 다운타운 시어스 타워(사진)를 폭탄테러할 계획을 모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네트워크 TV 방송인 ABC는 1일 지난 주말 시카고, 디트로이트등지에서 FBI에 체포된 5명의 아랍계 남성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폭탄을 실은 트럭을 이용, 미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빌딩인 시어스 타워를 공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날 아침 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FBI가 이들로부터 컴퓨터 디스크와 시어스 타워 건물 그림등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아랍계 남성들중 1명은 시카고에서, 3명은 디트로이트에서, 나머지 1명은 아이오와주 세다 래피즈에서 각각 체포됐으며 모두 위험물질을 운반할 수 있는 트럭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면허는 뇌물을 주고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시어스 타워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지난 9월11일 테러이후 폭파위협 소문이 계속 나돌아 불안감을 느껴오던 차에 1일 또다시 트럭폭탄 테러관련 보도를 접하고 상당수가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공포에 휩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사건이후 건물 출입자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해 온 시어스 타워측도 수상한 차량의 접근을 사전 봉쇄하기 위해 건물주변 교통정리를 철저히 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시경찰에서 운영하고 있는 911 긴급신고센터측은 시어스 타워측과 긴급상황시 즉각 통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24시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운타운 웨커길에 위치한 시어스 타워는 지난 1974년에 완공된 110층, 1,454피트 높이(안테나 제외)의 주상복합빌딩으로 상근직원을 포함, 하루 유동인구가 1만6천여명에 달하는 미국내 최고층 건물이다.
한편 ABC방송의 시어스 타워 트럭 폭탄테러 계획 보도와 관련 FBI 시카고지부는 지난주 위험물 운송가능 트럭면허를 불법취득한 아랍계 남성 5명을 체포한 것은 사실이나 이들이 시어스 타워를 폭파하려했다는 증거는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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