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국학교를 방문하기위해 위스칸신주를 방문했던 차광순 시카고 총영사관 교육원장(54)의 부인인 이두우(52·사진) 여사가 29일 교통사고로 숨졌다.
29일 차씨 부부는 위스칸신 매디슨 소재 한국학교를 방문하고 밀워키 소재 한국학교로 이동하기위해 숙소를 찾아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던 차량에 의해 운전석을 들이받쳤다. 이번 사고로 인해 당시 92년형 올스모빌을 운전하고 있던 이두우 여사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 교육원장은 “오후 6시30분에서 7시쯤 12번 고속도로 옆길에서 전방 1백 미터에 있는 숙소를 향해 가던 중이었다. 일단 멈춤 표지판 앞에서 좌우 확인하고 직진하는데 여보 차! 하는 소리와 함께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회술했다.
부검결과, 당시 운전석에서 있던 이여사는 사고로 부러진 갈비뼈가 심장을 파고들어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위스칸신 속 카운티 검찰은 사고를 낸 상대방 운전자는 27세의 젊은이로 당시 음주 운전 상태였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로 25년간 재직했던 이씨는 차 교육원장이 미중서부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한국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차씨와 함께 다니며 초등학교 교육 관련,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늘 차씨와 함께 이씨를 만났던 미중서부 한국학교 교사들은 “교육원장 타이틀이 부인에게도 주어져야 하는데”라는 농담을 했을 정도라고 전하며 늘 초등학교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쏟았던 이씨의 참변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씨의 문상은 3일 오후 8시 팔레타인 소재 스미스 코코란 장의사에서 거행되며 시신은 4일 오후 1시 대한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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