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영국 리즈&맨체스터 연구팀 김세웅 박사
여성 암환자로부터 떼어낸 난소 조직을 냉동 보관했다가 암이 완치된 후 난소 조직을 재이식해도 암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한인 김세웅(새무엘 김)박사가 이끄는 영국의 리즈 앤 맨체스터 연구팀은 27일 유럽의 의학저널인 ‘휴먼 리프로덕션’에서 암에 걸린 여아나 젊은 여성환자로부터 떼어낸 난소 조직을 재이식할 경우 암에 걸리지 않고 임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암에 걸린 여성들은 치료과정에서 항암제가 투여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난소가 기능을 상실해 완치 후 불임 증세를 보여왔다.
연구팀은 악성림프종에 걸린 18명의 여성암환자로부터 난소 조직을 떼어내 면역이 결핍된 실험용쥐 30마리에 이식한 실험 결과 난소 조직을 이식받은 쥐들이 암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새끼를 낳았다고 전했다.
김박사는 "암치료법이 발전돼 치유되는 확률이 높아지면서 완치된 여성 암환자들이 임신 등 여성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을 원하고 있으며 암환자로부터 떼어낸 난소 조직이 세계적으로 많은 센터에 보관돼 암치료에 성공한 환자들에게 재이식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번 실험은 이식 후 조직속에 퍼져 있을지도 모르는 암세포로 인해 암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박사는 "특히 이 실험 대상은 주로 말기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들로 난소 조직을 채취하고 3년 후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대부분이어서 실험에 사용된 난소 조직은 이미 암세포가 퍼져 있는 상태일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한 실험으로 암환자에게서 채취한 난소 조직에 암세포가 퍼져있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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