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일 한미시민연합 임원들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 접견을 주선한 바 있는 마크 커크 연방하원의원(공화당, 10지구)은 “재미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자신의 지역구 하원의원들에게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2일 디어필드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가진 커크 의원은 “다른 하원의원들과 연대해 재미 한인들의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더욱 추진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거주 지역구 하원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길 바란다”며 “재미 한인들의 이산가족상봉문제가 앞으로 있을 북미 회담의 의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한미시민 연합의 명예회장이기도 한 커크 의원은 또한 “이번 테러사태로 인해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좀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산가족 상봉문제는 정치적인 사안이 아닌 인간적인 차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임관헌 한미시민연합 회장은 “커크 의원의 도움으로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간에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콜린파월 국무장관과의 미팅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특히 1세들과 1.5세, 2세가 함께 성공적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었던 점이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회장은 또한 “ 이번 미팅을 계기로 한인사회에서도 1세와 2세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무장관과의 미팅이 결정된 후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티브 김, 지원종씨등 한인 2세들의 추진력이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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